Choose Your Upgrade (TEST)는 제목에서부터 게임의 핵심 구조를 직관적으로 드러내는 유즈맵이다. 플레이어는 자신이 대량 생산하고 싶은 유닛을 직접 선택하는 것으로 시작하며, 이후 맵 곳곳에 배치된 적 벙커를 모두 파괴하면 승리한다. 이 단순한 목표가 오히려 이 맵의 가장 큰 매력이자 장르적 정체성을 분명히 보여준다. 우주 타일셋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전장은 제한된 공간 안에서도 시원한 전투 경험을 제공하며, 다섯 명의 플레이어가 동시에 동일한 목표를 향해 경쟁하거나 협력하는 구조를 띠고 있다. 진행 방식은 매우 직관적이다. 초반에 유닛 선택 구역에서 한 종류의 유닛을 고르면, 해당 유닛이 지속적으로 생산되기 시작한다. 별도의 복잡한 자원 관리나 테크 트리는 존재하지 않으며, 오로지 선택한 유닛의 화력과 내구도에 의존해 전선을 밀어붙여야 한다. 이 때문에 초반 선택이 전체 플레이 경험을 크게 좌우한다. 예를 들어 골리앗이나 시즈 탱크처럼 지상 화력이 막강한 유닛을 선택하면 안정적인 지상전을 펼칠 수 있지만, 레이스나 배틀크루저 같은 공중 유닛을 선택하면 지형을 무시하는 기동성으로 전혀 다른 방식의 공략이 가능하다. 유닛 선택에 따라 매 판의 양상이 완전히 달라지므로 반복 플레이에 대한 피로감이 적다. 진행 방식은 한 방향으로 몰아치는 러시형 맵에 가깝다. 적 벙커는 맵 전역에 걸쳐 견고한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으며, 단순히 병력만 많이 모은다고 쉽게 뚫리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다. 플레이어는 적절한 타이밍에 공격을 감행하고, 아군 유닛이 쓸려나가기 전에 화력을 집중해 벙커 하나를 무력화하는 식의 세밀한 컨트롤이 요구된다. 혼자서 모든 벙커를 처리하기보다 여러 플레이어가 동시에 다른 방향의 방어선에 압박을 가할 때 공략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지므로, 자연스럽게 협력 플레이를 유도한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이 맵은 복잡한 유즈맵에 지친 플레이어나, 빠르게 한 판 즐기고 싶은 유저에게 특히 추천한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명확한 재미 요소가 있고, 긴 설명 없이도 곧바로 게임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 다만 플레이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점은, 선택한 유닛에 따라 난이도가 크게 달라진다는 사실이다. 특정 유닛은 벙커의 사거리와 방어력 앞에서 극도로 무력할 수 있으므로, 첫 시도에는 무난한 유닛으로 감을 잡은 뒤 다양한 선택지를 시험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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