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맵은 스타크래프트 유즈맵 특유의 아기자기한 개성과 혼란스러운 재미를 동시에 담고 있다. 제목에서 드러나듯 플레이어는 생쥐, 개, 뱀 중 하나를 선택해 고양이 진영을 섬멸하는 비대칭 협동 전투에 참여하게 된다. 우주 타일셋으로 지어진 맵은 제목의 동물 이미지와 정반대의 차가운 금속 미래 공간을 배경으로 삼아 묘한 대비를 준다. 게임의 핵심은 저마다 다른 능력을 지닌 세 동물 유닛을 활용해 고양이를 제거하는 단순한 목표로 압축된다. 생쥐는 빠르고 수가 많아 게릴라식 교란에 능하며, 개는 강한 공격력으로 전면전을 담당하고, 뱀은 독특한 공격 방식이나 은신 능력으로 전술적 변수를 창출하는 식으로 역할이 나뉘어 있다. 이러한 비대칭 설계 덕분에 아군 간의 협동이 강제되며, 누가 어떤 동물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매 판의 양상이 크게 달라진다. 8인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팀 수가 명시되지 않은 점은 인원 구성에 따라 자유롭게 팀을 나누거나 개인전으로 즐길 수 있는 유연함을 암시한다. 실제 플레이 경험은 예측 불가능한 변수로 가득하다. 고양이 진영의 AI 패턴이나 배치된 방어 구조물에 따라 진입 경로를 바꿔야 하고, 각 동물의 생존력을 고려한 히트 앤 런 전술이 빈번하게 요구된다. 다만 유즈맵 특성상 승리 조건이나 난이도가 명확히 고정되지 않아 플레이 전에 방 내부에서 간단한 룰 확인이 필요하다. 이 맵은 정교한 밸런스보다는 친구들과 가볍게 웃으며 즐기기에 적합하다. 동물 대 고양이라는 유치한 설정 속에 의외의 전략성이 숨어 있어, 캐주얼한 유즈맵을 찾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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