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쥐의 추격전에 전갈과 개까지 가세한 독특한 구도의 유즈맵이다. 제목이 암시하듯 서로 다른 역할군이 얽히며 단순한 술래잡기를 넘어선 심리전과 변수를 만들어낸다. 플랫폼 타일셋 위에 설계된 인공적인 공간은 좁은 통로와 고저차가 뒤섞여 있어 이동 경로를 읽는 재미가 크다. 일곱 명이 동시에 참여하는 만큼 개인 생존보다 순간적인 연합과 배신이 반복되기 쉽고, 누가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생존의 첫걸음이다. 쥐는 몸을 숨기고 자원을 모아 도망치는 데 집중해야 하며, 고양이는 시야를 넓히며 쥐를 압박하고, 개와 전갈은 이 구도에 변수를 던지는 중립적이거나 이중적인 포지션으로 추정된다. 역할 간 상성이 명확하기 때문에 초반에 자리를 잘못 잡으면 만회할 틈 없이 탈락할 수 있어 긴장감이 상당히 높다. 시야가 제한된 구간에서는 발소리와 미니맵 신호에 의존해야 하므로 청각과 순간 판단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반복 플레이할수록 각 역할의 최적 동선과 심리전 타이밍이 체득되는 구조라 파고들수록 맛이 살아나는 맵이다. 친구들과 가볍게 즐기기보다는 역할 분담에 익숙하고 눈치 싸움을 좋아하는 소규모 파티에 어울린다. 시작 전에 모든 참여자가 역할별 규칙을 충분히 숙지해야 하며, 한 명이라도 룰을 모르면 판 전체가 금방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숙련자들끼리 모였을 때는 심리전이 극한으로 치달으며 짧은 라운드마다 웃음과 비명이 오가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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