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tle cruiser blood는 전투순양함 하나에 모든 것을 거는 단순하고도 강렬한 유즈맵이다. 내부 설명이 암시하듯 이 맵은 저글링 블러드의 연장선 위에서 더 많은 영웅과 더 많은 죽음을 선사한다. 설원과 얼음으로 뒤덮인 광활한 공간은 별다른 지형 장애물 없이 탁 트여 있어 오직 유닛의 스펙과 컨트롤로만 승부를 보게 만든다. 플레이어는 처음에 한 기 혹은 소수의 전투순양함을 부여받으며, 전장 곳곳에 배치된 중립 영웅이나 특수 유닛을 처치해 강화 아이템이나 추가 영웅을 획득하는 방식으로 성장한다. 성장 체계는 단순하지만 적을 마주칠 때마다 순간적인 판단이 요구되며, 죽음이 곧 완전한 손실로 이어지는 구조라 긴장감이 상당하다. 교전은 대개 근거리에서 동시에 폭발하는 야마토 포와 일반 공격의 조합으로 이루어지며, 체력 관리와 영웅 조합에 따라 일방적인 학살이 벌어지기도 한다. 플레이 경험은 예측 불가능한 난전에 가깝다. 일곱 명이 한꺼번에 부딪히는 전장은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얼음 위에서 벌어지는 해전을 연상시키며, 수시로 터지는 전투순양함의 파편과 이펙트가 시각적 쾌감을 배가한다. 다만 성장 구간의 정보가 부족하고 초반 실수가 곧바로 탈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처음 접하는 이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게 느껴질 수 있다. 조작에 자신 있는 상위권 유저나 전투순양함의 묵직한 매력을 즐기는 이들에게 추천하며, 시작 전에 반드시 다른 플레이어와의 거리와 영웅 배치를 먼저 살피는 습관을 들이는 편이 좋다.
로그인 하시고 댓글을 남겨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