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2부 두 개의 탑에서 가장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했던 헬름 협곡 전투를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엔진으로 옮긴 유즈맵이다. 피터 잭슨 감독의 영화 연출을 기반으로 제작되어, 사막 타일셋이지만 성채와 깊은 협곡, 성벽으로 구성된 지형이 영화 속 긴박감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플레이어는 로한의 수비대가 되어 끝없이 몰려오는 아이센가드 진영을 저지해야 하며, 좁은 통로와 성문을 활용한 단계별 방어가 핵심이다. 단순히 병력을 충돌시키는 것이 아니라, 협곡 외벽에서 내벽으로 밀려나는 후퇴 과정과 최후의 돌격 타이밍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어 영화의 서사적 흐름을 체험하는 듯한 몰입감을 준다. 강화된 사루만의 폭탄 병종이나 공성 거신 등 맵 고유의 유닛 구성이 방어의 긴박함을 배가시키며, 6인 협동이 강제되기 때문에 플레이어 간 역할 분담이 중요하다. 성벽 보수, 특수 유닛 운용, 좁은 구간의 진형 유지 등 각자 맡은 지점에서 실수하면 전체 방어선이 무너질 수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전투가 반복되는 과정에서 다소 전개가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영화 팬이라면 매 공세마다 떠오르는 명장면을 떠올리며 즐기기에 부족함 없다. 난이도는 초보자에게 다소 높은 편이며, 최소한의 유닛 컨트롤과 히트 앤 런에 익숙한 유저에게 적합하다. 플레이 전에는 반드시 팀원과 전술을 간단히라도 공유해야 하며, 방어선이 무너질 때의 후속 조치를 미리 정해두면 쾌적한 협력 플레이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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