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맵은 학창 시절의 억눌린 감정을 독특한 RPG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플레이어는 열 가지 사회적 신분 중 하나를 골라 학교라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 시작하며, 싫어하는 상대를 제거하고 집으로 무사히 귀가하는 것이 주된 목표다. 초반에는 평범한 학생 신분으로 시작해 점차 더 높은 계층의 인물로 진화하는 성장 구조가 눈에 띈다. 단순히 적을 처치하는 행위를 넘어, 사회적 서열을 반영한 듯한 신분 상승 요소가 결합되어 독특한 진행 방식을 만들어낸다. 맵의 외형은 황무지 타일셋을 활용했지만, 이는 실제 학교의 모습이라기보다는 피폐한 심리 상태나 억압적인 분위기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하는 편이 자연스럽다. 게임은 최대 네 명이 함께할 수 있으며, 협력보다는 각자 주어진 목표를 쫓는 개인 플레이 성향이 강하게 느껴진다. 신분이 진화할 때마다 공격 방식이나 상호작용에 변화가 생기며, 새롭게 구성된 학급 시스템은 신규 진입자와 복귀 플레이어가 섞여도 게임의 흐름이 크게 어긋나지 않도록 돕는 장치로 보인다. 다만 이 맵은 현실의 학교 폭력이나 혐오 감정을 매우 직설적인 방식으로 차용하고 있어, 가벼운 오락으로 받아들이기에는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여지가 있다. 추천 대상은 충격적인 소재에 거부감이 없고, 전통적인 RPG보다는 실험적이고 도발적인 내러티브를 즐기는 플레이어다. 플레이 전에는 내부 설명에 명시된 폭력적인 목표가 단순한 가상의 유희임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민감한 주제에 노출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미리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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