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 7의 방대한 스토리와 세계를 스타크래프트 엔진 안에 그대로 옮겨 담은 야심찬 유즈맵이다. 미드가르의 어두운 뒷골목부터 황량한 사막 지대까지, 원작의 주요 장소들이 사막 타일셋을 기반으로 재구성되어 있다. 플레이어는 여섯 명이 함께 모험을 떠나며, 전투와 퍼즐 풀기, 이벤트 트리거를 순차적으로 해결하며 이야기를 진행하는 RPG 캠페인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순히 적을 처치하는 것을 넘어 원작의 특정 조건을 만족시켜야 다음 구역으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파티원 간의 지속적인 소통과 역할 분담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맵은 직선형 진행에 가깝지만 각 구역마다 전투의 밀도와 퍼즐의 난이도가 달라져 긴장감이 떨어지지 않는다. 전투는 스타크래프트의 기본 유닛 조작을 통해 이루어지며, 영웅 유닛의 스킬 사용과 마법 연출이 의외로 원작의 감성을 잘 살리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다만 진행 중 특정 트리거가 꼬이거나 이벤트를 놓치면 게임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모든 플레이어가 현재 목표를 정확히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FF7 원작을 깊이 경험한 유저라면 추억에 잠기며 즐길 수 있고, 파티 기반 협동 미션을 선호하는 유저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시작 전에 모든 인원이 맵 설명과 초반부 공략을 간단히라도 읽어보는 것이 쾌적한 플레이 경험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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