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v3 0clutter no max는 제목 그대로 시야를 가리는 장애물이 전혀 없는 완전히 평탄한 플랫폼 타일셋의 밀리 맵입니다. 맵 전체에 자원과 지형지물이 균등하게 배치되어 있어 여섯 플레이어가 삼대삼으로 맞붙는 극도로 직관적인 전장을 제공합니다. 이 맵의 가장 큰 특징은 유닛 최대치에 도달할 수 없다는 점인데, 전체 유닛 총량이 230기로 하드코딩되어 있어 아무리 멀티를 확보하고 자원을 쌓아도 물량이 무한정 불어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밀리 게임처럼 자원력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후반 양상이 사라지고, 한정된 유닛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하며 교전 손실을 최소화하느냐에 승패가 갈립니다. 맵 구조는 완전히 개방되어 있고 언덕이나 중립 건물 같은 시야 차단 요소가 없기 때문에 은폐 유닛이나 드랍을 활용한 측면 기습이 거의 무의미하며, 대규모 병력이 정면에서 충돌하는 회전 중심으로 흐름이 짜입니다. 자원 배치는 시작 지점 근처에 미네랄과 가스가 집중되어 있지만, 추가 멀티를 확장하려면 상대 진영과 인접한 중앙 지역으로 진출해야 하므로 자연스럽게 교전이 자주 발생합니다. 유닛 수 제한은 체감상 초중반부터 확 느껴지는데, 일벌레를 많이 뽑으면 전투 유닛 비중이 줄어들고 반대로 병력을 너무 집중하면 자원 수급이 멈추는 식으로 자원과 병력 사이의 균형을 끊임없이 저울질하게 만듭니다. 이 때문에 소수 정예 유닛을 이용한 국지전이 중요해지고, 마린과 저글링 같은 기본 유닛 하나하나의 생존력이 게임 전체의 향방을 바꿀 수 있습니다. 플레이 경험은 매우 빠르고 압축적입니다. 전형적인 무한 확장형 밀리 맵과 달리 자원이 남아도 유닛을 추가할 수 없기 때문에 게임이 장기전으로 빠지는 일은 드물고, 제한된 유닛을 모두 소모한 쪽이 빠르게 무너집니다. 초반 빌드 싸움보다는 초기 교전 이후 남은 유닛을 어떻게 운용하느냐가 더 중요하며, 한 번의 대규모 교전 결과가 곧바로 승패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특성상 한 방 전투에 집중하는 플레이어, 자원 관리보다는 유닛 컨트롤과 전술적 교전을 선호하는 유저에게 특히 추천할 만한 맵입니다. 다만 완전히 평탄한 지형과 유닛 총량 제한이라는 두 개의 실험적 요소가 동시에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표준 밀리 게임과는 매우 다른 감각이라는 점을 미리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시작 전에 팀원과 유닛 배분 전략을 간단히 합의하거나 각 종족의 한계 유닛 구성 효율을 한 번쯤 점검해 보는 것도 좋은 준비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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