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5 Upgrades Fast&FreeV6.1은 업그레이드의 극한을 체험하고 싶은 플레이어를 위한 유즈맵이다. 맵의 핵심 목표는 단순명료하다. 모든 적 건물을 파괴하는 동시에 최대 255단계까지 이어지는 유닛 업그레이드를 완료하는 것이다. 황무지 타일셋 위에 펼쳐진 이 전장은 전형적인 대전보다는 하나의 실험적 놀이터에 가깝다. 게임이 시작되면 플레이어는 자원 수급이나 복잡한 빌드 오더에 얽매이지 않고 곧바로 유닛 생산과 업그레이드에 돌입한다. ‘Fast & Free’라는 제목이 암시하듯, 모든 업그레이드는 무료이며 순식간에 완료된다. 공격력과 방어력 수치가 기하급수적으로 치솟으며 유닛의 능력치가 상식을 벗어난 지경까지 도달하는 과정은 묘한 쾌감을 선사한다. 후반으로 갈수록 작은 유닛 하나가 건물을 종이처럼 찢어버리는 광경이 펼쳐지며, 전장은 압도적인 화력 난사 속에서 혼돈 그 자체로 변모한다. 이 맵의 재미는 단순한 파괴에 있지 않다. 255단계까지 업그레이드를 완료하려면 단순히 물량을 쏟아내는 것 이상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끊임없이 업그레이드 버튼을 누르는 동시에 적의 공격을 방어해야 하는 이중 과제가 손과 머리를 바쁘게 만든다. 게임의 진행 방식은 초반부터 강한 공격 유닛을 확보해 상대의 건물을 하나둘 철거하는 형태로 흐른다. 8인 대전이 가능하지만 팀 구성이 고정되어 있지 않아 자유로운 난전이나 개인전 양상으로 흘러간다. 승리 조건은 오로지 건물 파괴에 달려 있으므로, 아군이 전멸해도 마지막 건물 하나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요함이 승패를 가른다. 이 맵은 복잡한 전략이나 세밀한 컨트롤을 원하는 플레이어보다는, 스타크래프트의 시스템을 극단적으로 비틀어 예측 불가한 카오스 속에서 해방감을 느끼고자 하는 유저에게 적합하다. 플레이 전 반드시 알아야 할 점은, 이 맵은 일반적인 밸런스 개념이 완전히 배제된 상태라는 사실이다. 업그레이드 속도의 차이나 초반 유닛 선택에 따라 게임의 양상은 순식간에 기울 수 있으므로 공정한 경쟁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또한 지나친 이펙트와 유닛 수로 인해 후반부에 렉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니, 쾌적한 환경을 위해 그래픽 설정을 낮추는 것을 권장한다. 자신만의 속도로 업그레이드 쾌감을 만끽하고 싶다면 혼자서 컴퓨터와 연습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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