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쏟아져 들어오는 적의 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내는 극한의 디펜스 맵이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최종적으로 20,001기에 달하는 히드라리스크를 방어선 안에서 제압해야 하며, 그 숫자가 결코 과장이 아님을 플레이 시작 직후부터 실감하게 된다. 플랫폼 타일셋 특유의 폐쇄적인 공간감이 전장을 더욱 비좁게 만들어, 지형을 활용한 유닛 배치와 지속적인 병력 보충이 승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단순히 많은 유닛만 배치한다고 버텨지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좁은 입구를 어떻게 봉쇄하고 화력을 집중시킬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게임은 총 7명이 함께 플레이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각 플레이어마다 방어 구역이 나뉘어 있어 협동의 묘미가 살아난다. 한쪽 라인이 무너지면 순식간에 전체 진영이 위험해지므로, 고립된 싸움보다는 동료의 취약한 타이밍을 서로 메워주는 팀워크가 요구된다. 맵 자체는 매우 직관적인 디펜스 장르이지만, ‘HARD’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초반부터 맹렬하게 밀려오는 적의 물량을 감당하기 어려워 중간 중간 잠깐의 소강 상태조차 거의 허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자원 관리와 유닛 생산 타이밍을 조율하는 손놀림이 느려지면 순식간에 방어선이 뚫리기 십상이다. 이 맵은 대규모 물량전 특유의 타격감과 끝까지 살아남았을 때의 성취감을 동시에 맛보고 싶은 숙련된 플레이어에게 특히 어울린다. 플레이하기 전에는 반드시 인원이 충분히 확보되었는지 확인하고, 각자 초반 방어 빌드에 대한 이해도를 맞춰두는 편이 좋다. 만약 한 명이라도 준비 없이 시작하면 예상보다 훨씬 이른 시점에 전멸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간단한 전략 공유를 거친 뒤 도전하는 편이 훨씬 안정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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