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맵은 블리자드 사옥을 무대로 한 유즈맵으로, 제작자 커비오가 디아블로 II 1.10 패치의 비밀을 추적한다는 독특한 콘셉트를 담고 있다. 사막 타일셋을 사용했지만 실제로는 사무실과 복도를 구현한 실내 공간을 탐험하는 구성이라 시각적 반전이 흥미롭다. 여섯 명이 함께 입장할 수 있지만 협동이나 대전보다는 개별 플레이어가 각자 스토리라인을 따라 이동하며 이벤트를 체험하는 싱글플레이 성향이 강하다. 내부 공간은 좁은 통로와 사무실 배치로 이루어져 있어 탐험의 밀도가 높고, 유닛 하나하나의 움직임에 집중하게 만든다. 진행 방식은 특정 지점에 도달하거나 NPC를 만나면 대사가 출력되는 형태로 보이며, 디아블로 II 1.10 패치와 관련된 이스터에그나 유머가 곳곳에 숨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게임 속 게임을 만나는 듯한 메타적 구성은 블리자드 게임에 애정이 깊은 올드 팬에게 특히 반가운 경험이다. 다만 시나리오 중심 맵이므로 반복 플레이의 즐거움은 크지 않을 수 있고, 대사가 영어로 되어 있어 내용을 제대로 즐기려면 어느 정도 독해가 필요하다. 플레이 전에는 혼자 조용히 탐험할 시간을 확보하고, 유닛 클릭과 이동에 익숙해지면 더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다. 이 맵은 승패를 겨루기보다는 게임 개발 문화에 대한 헌사에 가까운 작품이다.
로그인 하시고 댓글을 남겨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