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다가 얼어붙은 듯한 독특한 분위기를 품은 8인용 밀리 맵이다. 플랫폼 타일셋을 사용했지만 일반적인 우주 정거장 느낌보다는 푸르스름한 금속 질감과 군데군데 깔린 눈 덮인 텍스처가 어우러져 차갑고 적막한 해상 전장의 인상을 준다. 내부 설명에서 암시하듯 바다가 얼어붙은 뒤에도 전쟁은 멈추지 않는다는 콘셉트가 시각적으로 잘 드러나며, 실제 플레이에서도 그 긴장감이 이어진다. 전체적인 구조는 중앙이 시원하게 뚫린 개활지 형태를 띠고 있으며, 여덟 명의 플레이어가 원형에 가깝게 배치되어 본진 간 거리가 비교적 균등하게 유지된다. 본진은 두 개의 좁은 입구로 연결된 언덕 지형 위에 자리 잡고 있어 초반 방어에 유리하지만, 입구가 완전히 막히는 구조가 아니므로 다방향 견제에 주의해야 한다. 앞마당 확장은 본진 바로 아래에 안정적으로 붙어 있고, 중앙 쪽으로 추가 멀티가 산재해 있어 자원 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진다. 중앙 지역은 매우 넓고 개활지여서 대규모 교전이 자주 일어나며, 지상군의 기동성과 포지셔닝이 승패를 크게 좌우한다. 게임 진행 방식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정찰과 견제가 요구되는 편이다. 본진 입구가 두 곳이기 때문에 초반 저글링 러시나 마린 압박에 취약할 수 있으며, 이를 방어하면서 동시에 앞마당을 안정적으로 가져가는 것이 초중반의 핵심 과제다. 중앙을 장악한 뒤에는 넓은 교전 공간을 활용한 다방향 동시 교전이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멀티태스킹과 대규모 병력 운용에 자신 있는 플레이어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다. 특히 후반으로 갈수록 중앙을 기점으로 한 진영 싸움이 게임의 향방을 결정짓는 경우가 많다. 이 맵은 고전적인 밀리 감각을 선호하면서도 넓은 중앙 전장에서의 역동적인 교전을 즐기는 플레이어에게 추천할 만하다. 2인에서 8인까지 유연하게 플레이할 수 있어 친구들과 가볍게 즐기거나 팀전에서도 무난하게 쓰일 수 있다. 다만 입구가 두 군데로 갈리는 구조에 익숙하지 않다면 초반 방어 시뮬레이션을 미리 해보는 것이 좋고, 중앙 지역에 접근하는 경로가 다양하므로 멀티를 늘릴 때마다 시야 확보를 철저히 해야 한다. 전반적으로 얼음 바다라는 주제를 구조와 플레이 흐름에 잘 녹여낸 완성도 높은 밀리 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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