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맵은 고전 밀리 맵 특유의 단순함과 직관적인 대결 구도를 극한까지 밀어붙인 작품이다. 여덟 명의 플레이어가 원형으로 배치된 스타팅 포인트에서 시작하며, 각 기지는 한 줄기 좁은 입구만 가진 반섬 형태로 설계되어 있다. 앞마당 확장은 쉽게 가져갈 수 있지만, 그 너머 중앙 지역으로 진출하는 길은 완전히 개방된 넓은 평야로 이어져 대규모 교전을 유도한다. 특이한 점은 이 중앙 지역에 미네랄과 가스가 풍부하게 배치되어 있으면서도, 그 자원을 차지하기 위한 엄폐물이나 고지대의 이점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즉, 자원을 둘러싼 싸움은 순전히 병력의 질과 물량, 그리고 타이밍으로만 결정된다. 맵의 내부 설명에 인용된 구절이 암시하듯, 이 맵은 이웃을 미워하고 적을 처단하라는 듯한 적나라한 생존 경쟁을 부추긴다. 플레이어는 끊임없이 앞마당 너머를 견제받으며, 소극적인 플레이보다는 과감한 진출과 교전 참여가 생존의 필수 조건이 된다. 특히 초반부터 인접한 이웃과의 심리전과 소규모 난전이 빈번하게 발생하며, 한순간의 방심이 곧바로 본진 함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긴장감이 지속된다. 지형의 도움 없이 오직 유닛 컨트롤과 병력 구성으로 승부를 봐야 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전투 운영에 자신 있는 공격적인 성향의 플레이어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반면, 수비와 자원 축적을 선호하는 플레이어라면 매우 가혹한 환경으로 느껴질 수 있다. 플레이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점은, 이 맵이 전형적인 안전한 힘싸움 방식보다는 다방향에서 쏟아지는 공격에 실시간으로 대처하는 능력을 시험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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