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브코의 D&D RPG II는 사막 타일셋을 배경으로 한 5인 협동 롤플레잉 맵이다. 이전 영웅들이 세상을 구원한 지 여러 해가 지난 후, 북쪽에서 다시금 어둠의 세력이 내려왔다는 간결한 세계관을 제시하며 모험을 시작한다. 플레이어들은 각자 하나의 유닛을 조종하여 광활한 사막을 탐험하고, 곳곳에 배치된 적대 세력과 전투를 벌이며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구조로 진행된다. 맵은 정해진 하나의 길을 강제하기보다는, 오픈 필드 형태로 설계되어 있어 파티의 결정에 따라 탐험 순서나 전투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 이러한 비선형적 구성은 매 플레이마다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숙련된 RPG 플레이어들에게 특히 매력적으로 다가간다. 전투는 스타크래프트의 기본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며, 유닛의 체력과 공격력이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전형적인 성장 방식을 따른다. 다만 적의 배치 밀도가 상당히 높고 강력한 적들이 초반 지역에도 숨어 있어, 무턱대고 전진하기보다는 파티원 간의 역할 분담과 신중한 어그로 조절이 요구된다. 혼자서 이탈하면 순식간에 포위되어 쓰러지기 쉬우므로, 5명이 서로를 보완하는 긴밀한 협력이 승리의 핵심이다. 사막이라는 황량한 공간은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주기 때문에, 한 명이 전방을 정찰하고 아군이 뒤따르는 긴장감 있는 탐험이 펼쳐진다. 대규모 전투보다는 소규모 교전과 생존 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저그 저글링 떼를 상대할 때와 같은 순간적인 컨트롤의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이 맵은 스타크래프트의 기본 조작에 능숙하고, 롤플레잉 장르 특유의 반복적인 사냥과 성장을 즐기는 유저에게 추천한다. 플레이 전에 반드시 인원이 모두 모여야 하며, 한 명이라도 이탈하면 난이도가 급격히 상승하므로 5인 풀파티를 구성하는 것이 사실상 필수적이다. 세이브와 로드가 자유롭지 않은 점을 고려하여, 긴 여정을 함께할 인내심 있는 동료를 찾는 것이 좋다. 제작자 제이슨 오주브코가 설계한 이 모험은 화려한 트리거나 연출보다는, 순수한 협동과 전술적 전투의 재미에 집중한 올드스쿨 RPG의 정취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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