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량한 황무지 타일셋이 깔린 이 대칭형 4인용 밀리 맵은 제목처럼 마치 어디로도 향하지 않는 듯한 고립감을 플레이어에게 선사한다. 중앙은 완전히 뚫려 있어 시야가 탁 트여 있지만, 이 공간을 장악하기 위한 싸움은 만만치 않다. 각 스타팅 지역은 본진 언덕 위에 안전하게 자리 잡고 있으며, 앞마당 확장은 본진 바로 아래에 붙어 있어 초반 빌드가 매우 편안하게 설계되었다. 하지만 그 이후부터는 선택의 기로에 선다. 중앙 지역으로 나가는 길목은 좁고, 그 길은 곧장 적의 본진 또는 또 다른 확장 기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맵의 가장 큰 특징은 중앙을 가로지르는 대각선 방향의 좁은 지상 경로들이다. 이 길들은 병력의 이동을 제한하여 소규모 교전을 유도하고, 상대적으로 넓은 양 옆의 사이드 지역은 대규모 병력이 우회 기동할 공간을 제공한다. 이 구조 때문에 초반에는 좁은 입구를 틀어막는 방어가 중요하지만, 중후반으로 갈수록 다각도로 쏟아지는 공격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넓은 시야가 요구된다. 마치 복잡하게 얽힌 도로망 속에서 올바른 진격로를 찾는 듯한 긴장감이 경기 내내 유지된다. 이 맵은 정석적인 빌드 오더와 더불어 예측 불가능한 변칙 전략을 동시에 즐기는 플레이어에게 추천할 만하다. 2대2 팀플레이보다는 4인 개인전에서 특히 빛나는데, 동맹과 적이 모두 각기 다른 길로 연결되어 있어 정치적 수싸움과 심리전이 더욱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플레이 전에 반드시 확인할 사항은, 중앙을 통과하는 지상 경로의 폭이 좁아 대규모 병력이 한꺼번에 통과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또한 각 스타팅의 뒷마당 확장 지역은 방어가 상대적으로 취약하므로, 섣부른 확장보다는 정찰과 적절한 타이밍의 병력 배치가 승리를 좌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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