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오브 발할라는 북유럽 신화의 전당을 사막 타일셋으로 재해석한 8인용 유즈맵이다. 오딘이 주재하는 전사들의 안식처라는 콘셉트가 제목과 내부 설명에 간결하게 스며들어 있어, 플레이어는 사막 한가운데 펼쳐진 신성한 공간에 발을 들이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맵 자체는 전통적인 밀리나 경쟁 구도보다는 자유로운 상호작용과 역할극, 혹은 개별 트리거 기반 이벤트를 상정한 구조로 보이며, 여덟 명이 동시에 접속해 각자 오딘의 전당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도록 설계되었다. 사막 타일셋 특유의 황량하면서도 고대적인 질감은 북유럽 신화라는 이질적인 소재와 묘한 대비를 이루며, 전당의 신비로움을 한층 부각시키는 시각적 효과를 준다. 플레이 경험은 사전에 약속된 규칙이나 진행 방식에 따라 크게 달라지겠지만, 기본적으로는 개방형 공간에서의 대규모 다인 플레이가 주는 혼돈과 의외의 사건들이 재미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스타크래프트 유즈맵 특유의 자유도에 익숙한 유저라면 이 맵을 통해 신화적 공간을 무대로 즉흥적인 역할극이나 친목 기반의 가벼운 대전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다만 이 맵은 내부 트리거나 승리 조건이 명시되어 있지 않으므로, 플레이 전에 참여자들끼리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지 규칙을 정해두는 것이 필수적이다. 제작자가 [Ragnarok]Valkyrie로 표기된 점으로 미루어 신화 속 발키리 이미지를 차용한 연출 요소가 일부 포함되었을 가능성도 엿보인다. 전반적으로 이 맵은 경쟁보다는 분위기와 상상력을 중시하는 유저들에게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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