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골목과 컴파운드 벽이 만들어내는 폐쇄감이 압권인 2인용 밀리 맵입니다. 황무지 타일셋 특유의 황량한 질감이 도시의 잔해 같은 비주얼을 완성하며, 그 이름처럼 전멸의 골목이라는 제목에 걸맞은 긴장감을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합니다. 본진은 벽과 건물 잔해로 둘러싸여 있어 초반 정찰 경로가 극도로 제한되고, 입구가 하나뿐이라는 착각을 줄 만큼 앞마당 확장까지도 폐쇄적인 구조입니다. 앞마당은 본진 바로 아래 있지만 벽 때문에 시야가 차단되어 상대의 병력이 어디까지 진입했는지 확인하기가 까다롭습니다. 중앙 지역은 두 개의 주요 길목이 교차하는 요충지이며, 여기에 자리 잡은 확장 기지는 자원량은 충실하지만 사방이 열려 있어 방어 난이도가 높습니다. 이 중앙을 장악하는 쪽은 병력 회전 속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지만, 좁은 통로 때문에 많은 병력이 한꺼번에 통과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소수 정예 유닛의 기동전과 마법 유닛의 국지적 효율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초반에는 저글링이나 질럿의 좁은 입구 돌파 시도가 빈번하고, 중후반에는 시즈 탱크나 럴커가 골목을 가로막는 진형이 자주 등장합니다. 멀티태스킹보다는 순간 판단력과 유닛 배치 감각이 승패를 가르는 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형적인 난전 밀리를 좋아하는 플레이어에게 추천하며, 플레이 전에는 반드시 본진과 앞마당 사이의 시야 사각 지대를 확인하고, 중앙 장악 시 측면 우회 경로를 미리 답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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