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 타일셋의 울창한 수풀과 좁은 협곡이 만들어내는 긴장감이 돋보이는 2인용 밀리 맵이다. 제목이 붙어 있지 않은 단순한 시나리오지만, 내부 설명에 명시된 대로 적의 모든 건물을 파괴하는 기본에 충실한 대전을 제공한다. 맵은 중앙 지역을 향해 여러 갈래의 동선이 열려 있으며, 앞마당에서 본진으로 이어지는 입구가 다소 넓게 디자인되어 있어 초반부터 견제와 난전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정글 특유의 시야 방해 요소인 두꺼운 숲과 언덕 지형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상대의 동선을 읽거나 기습 병력을 운용하는 데 유리한 구간이 존재한다. 반면 멀티 확장을 시도할 수 있는 외곽 지역은 비교적 개활지에 가까워, 일단 자리를 잡은 뒤에는 넓은 충돌 면적을 활용한 대규모 교전이 자주 발생한다. 섬 멀티나 고립된 자원 지대는 찾아보기 어려워 지상군 중심의 물량 싸움으로 흐르기 쉬우며, 공중 유닛의 활용도는 후반 운영이나 정찰 이상의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다. 자원 배치는 표준적이지만 중앙 지역에 주요 자원이 없기 때문에 교전의 초점은 자연스럽게 상대 진영으로 향하는 길목과 확장 기지 주변으로 모이게 된다. 초보자라면 넓은 진입로 때문에 초반 방어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고, 숙련된 플레이어는 다방향 공격과 우회 기동을 적극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맵이다. 대전을 시작하기 전에 앞마당 방어 구조물 배치와 정찰 경로를 미리 점검해두면 좋다. 화려한 트리거나 특수 규칙 없이도 정글 타일셋의 분위기와 깔끔한 대칭 구조가 어우러져, 스타크래프트 본연의 수싸움과 교전 감각을 빠르게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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